Editor’s Note
안녕하세요. 저는 여백이 말을 거는 순간을 수집합니다. 종이 위에서 활자가 놓이는 자리, 문장 사이의 숨, 숫자와 캡션이 만드는 리듬 — 편집디자인은 결국 이 작은 결정들의 합이라고 믿습니다.
부산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잡지와 책의 편집을 좋아합니다. 그리드를 세우고, 서체를 고르고, 한 줄의 행간을 조금씩 밀어보는 일을 합니다. 완성된 한 권을 손에 들었을 때의 무게와 종이의 결이 좋아서, 화면보다 지면에서 먼저 생각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독립 출판과 전시 도록 작업을 하며 ‘읽히는 디자인’과 ‘만져지는 디자인’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그 기록의 첫 번째 호입니다.
- Typeface
- Playfair Display
- Companion
- Noto Serif KR
- Text face
- IBM Plex Sans KR
- Measure
- 62 characters
Feature
Independent Magazine / 2026
여백의
문법
The Grammar of Margins
여백은 비어 있는 자리가 아니라 다음 문장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이 잡지는 한 호에 하나의 주제만 담고, 그 주제를 여백으로 설명한다. 본문은 6단 그리드 위에서 두 단으로 접히고, 사진 대신 활자의 크기 차이로 위계를 만든다.
표지는 서체 하나, 규칙 한 줄, 판권기 한 블록으로 끝난다. 인쇄는 부산의 작은 공방에서 오프셋 4도로 진행했고, 종이는 문켄 퓨어 90g을 사용해 손끝에 남는 거칠기를 살렸다. 창간호 500부는 3주 만에 완판되었다.
Type & Grid
Aa Bb
Playfair Display · Italic
여백의 문법
Noto Serif KR · 600
활자와 그리드, 그 사이의 호흡
Noto Serif KR · 400
한 줄의 행간을 밀어보는 일, 그것이 편집의 시작입니다.
IBM Plex Sans KR · 300
Specimen 05 — 12pt / Tracking 0.28em
IBM Plex Mono · 400
Grid Study — 12 Columns / 24 Gutter / 8 Baseline
fig. 04About / CV
여백은 비어 있는 자리가 아니라,
다음 문장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종이의 질감, 잉크의 번짐, 손으로 넘기는 페이지의 속도를 디자인의 일부로 생각합니다. 작은 판형의 독립 출판물과 전시 도록을 주로 만들고, 언젠가는 계간 편집 매거진을 직접 발행하고 싶습니다.
- Status
- 4학년 재학 중
- Focus
- 북 디자인 · 매거진
- Tools
- InDesign / Illustrator / Figma
- Location
- Busan, Korea